시, 눈뜨다
아지랑이 ....... 조오현
misslog@hanmail.net
2011. 12. 12. 21:39
나아갈 길이 없다. 물러설 길도 없다
둘러봐야 사방은 허공 끝없는 낭떨어지
우습다
내 평생 해매어 찾아 온 곳이 절벽이라니
끝내 삶도 죽음도 내 던져야할 이 절벽에
마냥 어지러이 떠다니는 아지랑이들
우습다
내 평생 붙잡고 살아 온 것이 아지랑이더란 말이냐
... 조오현 스님 시집 <아득한 성자> 시학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