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낚다

들꽃따라 갔다가

misslog@hanmail.net 2013. 6. 6. 18:52

 

 

 

 

"세상에..."

 

 

 

 

 

 

 

너른 들판도 아닌 허름한 외진 공간에 이렇게 예쁜 들꽃들이 수를 놓네요

 

 

 

 

 

 

아무도 없겠거니.. 했는데 난데없이 들려오는 망치소리

 

 

 

 

 

 

이 예쁜 꽃들을 앞에 두고 나무 숲 사이에서 목공예를 하시는 아저씨

 

 

"좋은 곳에서 작업하시네요. 어떻게 이 좋은 공간을 찾으셨어요?"

 

"작년 겨울부터 점찍어 두었죠."

 

 

나무를 다듬는 과정이

한번 잘못 쪼아내면 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같다고

달빛도 스며있고 교향곡도 스며있고 땀방울도 스며있다며

한마디 한마디 시가 되는...

 

 

 

2013. 6. 6. pm 12:25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