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뜨다
그 봄비 ............ 박용래
misslog@hanmail.net
2014. 3. 14. 02:46
2014. 3. 12. pm 1:36
오는 봄비는 겨우내 묻혔던 김칫독 자리에 모여 운다
오는 봄비는 헛간에 엮어 단 시래기 줄에 모여 운다
하루를 섬섬히 버들눈처럼 모여 서서 우는 봄비여
모스러진 돌절구 바닥에도 고여 넘치는 이 비천함이여
... 박용래 詩 <장소의 탄생> 장석주 지음 작가정신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