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꾼 꽃 이뻐해주니 좋소~."
2014. 6. 22. pm 5:46
2014. 6. 22. pm 5:52
"이것 뭣허러 찍소?"
"꽃이 이뻐서요~"^^
"꽃이 이쁘요?"
"예~ 얼마나 이뻐요~~"^^
"그럼 이꽃을 찍어 보시오. 얼마나 이쁜가?"
"아 - 네.."
할머니는 자신이 키운 꽃이라며 이미 시든 꽃은 아까워하며 여기저기 꽃을 가리키고는 못 본체 돌아섰다가
다시 돌아와 자신 없는지 뽕나무를 자신이 손수 다듬었다며 찍을라면 가르쳐주고 안 찍을라면 가지 말라며 손끝으로 뽕나무를 알려주신다
자신이 가꾼 꽃을 감탄하며 찍으니
"내가 가꾼 꽃을 이뻐해주니 내 맘이 좋아!"하시며
상추도 먹을만큼 뜯어가라신다.
"할머니, 제가 사진 찍어드릴까요?"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는데 반색하시며 좋아하신다
"할머니~ 웃으세요~"
"웃은거여, 이게"
나보고 두루두루 찍으라며 자리를 비켜서시고는
온 몸의 촉각은 사진찍는 곳을 향하고 있다
2014. 6. 22. pm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