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낚다
어디 다쳤니??
misslog@hanmail.net
2015. 12. 13. 17:19
제주에 와 처음으로 학꽁치를 잡았다
벵에돔을 잡고 싶어하는 남편에게 학공치도 잡으라고 했더니
근 10마리의 학꽁치를 잡았다
점심을 거른탓에 배도 고프고 하여
칼질 한 번 안 해 본 남편에게 초밥이 먹고 싶다며 학꽁치 회를 주문한다
남편은 할 수 없이 서툰 칼솜씨로 포를 뜨기 시작하고
나는 급하게 햇반을 데워 초밥을 만든다
내 입에 얼른 넣고 싶지만
회 뜨느라 고생하는 남편 입에 첫 학꽁치 초밥을 얼른 넣어준다
바다에서 갓잡은 학꽁치로 초밥을 만들어 먹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제주에 내려와 잘 지냐는지 궁금해하는 시누이에게 남편 카톡으로 이 사진을 올렸더니
"너 어디 다쳤니?"
헐~
부럽다는 기대했던 말은 안나오고
어디 다쳤냐니...
다시 사진을 보니
급한 마음에 조준없이 막 찍은 사진을 올렸더니
그런 말 나올 법도 ㅋㅋ
2015. 10. 14. pm 3:51 ~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