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5
내 삶의 많은 부분은 이미 결정돼버렸다.
회사든 가정이든 이제 내 인생에 변수는 거의 없다.
파산이나 이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일이 생겨도 나라는 사람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더이상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을 바에야 모험심과 열정 따위는 필요없게 되며
따라서 현상유지 이상의 에너지가 분비되지 않는다.
어느정도 정점에 이른 사람은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몰라도
더이상 자신의 속에서 미지와 신비를 끌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두려움도 없지만 설렘 또한 없다.
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또한 행복한 것도 아니다.
... 은희경<유리 가가린의 푸른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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