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뜨다

우두커니 ....... 천양희 *

misslog@hanmail.net 2012. 5. 5. 19:04

 

 

                                                                                  2012. 4. 11. pm 2:10

 

 

 

 

희망이 필요하다고 얻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불행이 외면한다고 오지 않는 건 아니었습니다.


사랑이 묶는다고 튼튼한 건 아니었습니다.


고통이 깎는다고 깎이는 건 아니었습니다.


마음 한줌 쥐었다 놓는 날이면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되었습니다.


 


... 천양희 시집 <그리움은 돌아갈자리가 없다> 작가정신 1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