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0. am 7: 23
혼자 설 수 없는 연약한 풀들이
더듬이처럼 닿는 것마다 감고 뻗어 나간다.
얼마나 단단히 칭칭 매달리는지
나뭇가지들은 목이 졸려도
그저 묵묵히 제 몸을 내준다.
이쯤되면 약자의 편에 서려다가도
오히려 얄밉기만 하다.
'저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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