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31. pm 7:20
한밤중에 혼자
깨어 있으면
세상의
온도가 내려간다
간간이
늑골 사이로
추위가 몰려온다
등산도 하지 않고
땀 한번 안 흘리고
내 속에서 마주치는
한계령 바람소리
다 불어 버려
갈 곳이 없다
머물지도 떠나지도 못한다
언 몸 그대로
눈보라 속에 놓인다
... 천양희 육필시집<벌새가 사는 법>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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