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e Magritte 作 golconde 겨울비, 1953.
이것은 무슨 음악이지요? 새벽녘 머리맡에 와서 속삭이는 그윽한 소리. 눈물 뿌리며 옛날에 듣던 이 곡의 작곡가는 평생 한 여자를 사랑하다 갔지요? 아마 그 여자의 이름은 클라라일 겝니다. 그의 스승의 아내였지요? 백 년 이백 년 세월은 흘러도 그의 사랑은 아직 다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녘 멀고먼 나라 엉망진창인 이 파락호의 가슴에까지 와서 울고 있지요?
*1970년 5월 <동아일보>
... 천상병 시집 <새> 도서출판 답게, 1992,10,20 초판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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