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게으름의 즐거움

misslog@hanmail.net 2015. 6. 19. 13:03

 

                                                                                                                                                      2015. 6. 6.  am 8:26

 

 

 

 

게으름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남이다.

그러나 정신까지도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맞서는 것을 잠깐 멈추는 식의 물러남이다.

이 세상이 뭐가 되든지, 되어 가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라고나 할까.

 

말하자면, 게으르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는 것이다.

그것은 슬기로움이나 너그러움의 한 형태다.

물러났다가 세상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한가로이 거닐기, 남의 말 들어주기, 꿈꾸기, 글쓰기 따위처럼

사람들이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버려진 순간에 깃들여 있다.

 

 

 

... <게으름의 즐거움> 피에르 쌍소 지음, 함유선 옮김, 호미,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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