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제 67장 내게 세 가지 보물이 있어

misslog@hanmail.net 2011. 2. 25. 13:11

제 67장 내게 세 가지 보물이 있어

- 慈, 儉, 不散僞天下先

 

 

 

세상 모든 사람이 이르기를 나의 도는 크지만
똑똑하지 못한 듯하다고 합니다.

크기 때문에 똑똑하지 못한 듯한 것입니다.
만약 똑똑했다면 오래전에 작게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내게 세가지 보물이 있어  이를 지니고 보존합니다.
첫쩨는 '자애(慈)',

둘째는 '검약(儉)',

셋째는 '세상에 앞서려 하지 않음(不散僞天下先)'입니다.

자애 때문에 용감해지고,
검약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세상에 앞서려 하지 않음 때문에 큰 그릇들의 으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자애를 버린 채 용감하기만 하고
검약을 버린채 베풀기만 하고
뒤에 서는 태도를 버린 채 앞서기만 한다면
이는 사람을 죽이는 일입니다.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자애로 방어하면 튼튼합니다.
하늘도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면
자애로 그들을 호위합니다.

 

 

... <도덕경> 老子 원전.오강남 풀이. 현암사 19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