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5. pm 12:20
갈수록 현란해지는 이 시절에 우리의 삶의 방식은
점점 더 다채로워지는 게 아니라 왜 더 획일적이 되어 가는 것일까.
언제부터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착각하며 살게 된 걸까.
지금 우리 사회는 주체의 과잉이 문제라기보다
주체의 실종이 문제인 것이 아닐까.
휘황한 거리에는 '나'라는 광고 문구가 넘치건만 왜 갈수록
나를 잃어버리며 산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나의 실종에 불안하면서도 남들 사는 대로 살지 않으면
불안이 엄습하는 기이한 회로,
출구 없는 일상의 쳇바퀴로부터 어떻게 '나'를 찾을까
... 김선우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청림출판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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