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마음이 통하는 사람

misslog@hanmail.net 2012. 2. 22. 10:28

 

                                                                                     Hisanori Yoshida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차분히 앉아서 ,

재미있는 세상 이야기나 잡담을 털어놓으며

마음을 달래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상대방의 의견에 조금도 거슬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이야기를 하노라면,

마치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렇고 말고"하고 듣는 것도 좋으나,

이야기 상대는 약간 의견이 다른 사람이 좋겠다.

그런 사람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하고 논쟁도 하며,

"그러니까 이렇다"고 털어놓다 보면 마음이 개운해질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는,

약간 불평을 하더라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과,

막연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그런대로 상대할 수 있지만,

마음이 통하기보다는 마음이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어떤지 허전함을 느낀다.

 

 

... 요시다 겐코 <도연초> 1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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