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9. am 11:49
마침내 보았단 말이지?
누구도 보지 못한 캄캄한 나락에서
기어이 너만은 보았단 말이지?
돌아보면 이승과 저승이 함께 먼데
까마득한 거리를 뛰어넘어
끝끝내 너만은 보았단 말이지?
오늘 밤도 벌판 가득히
망초꽃 하얗게 흐드러지는데.
... 송기원 시집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 랜덤하우스중앙,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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