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作
지금 바라보는 먼산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
지금 바라보는 먼산에 가지 못하리라는 것
굳이 못 갈 것도 없지만 끝내 못 가리라는 것
나 없이 눈은 녹고 나 없이 봄은 오리라는 것
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 이성복 시집 <아, 입이 없는 것들> 문학과지성사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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