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4. pm 3:10 BaNa Hill's
하루중 단 한번이라도 하늘을 쳐다보지 않거나 활기에 가득 찬 좋은 생각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
노역하러 가는 도중에 머릿 속에서 좋은 시구를 반복해 읊거나 멋진 가락을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죄수는 이미 오래전 부터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과 달콤한 매력들에 지겨워진 사람들보다 더 마음속 깊이 위안이 되는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다.
만약 슬픔에 잠겨 당신이 가진것들 한테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이따금 좋은구절을, 또 한편의 시를 읽어보라. 아름다운
음악을 기억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당신의 삶에서 느꼈던 순수하고 좋았던 순간들 기억해보라! 만약 그것이 당신에게 진지
해진다면 그 시간은 더 밝아지고, 미래는 더 위안이 되며, 삶은 더 사랑할 가치가 있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리라!
...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