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Eybl 作
이 책을 만들면서 미치도록 시를 쓰고 싶어졌다.
열애하는 심정으로 시를 읽고, 사랑하는 시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다.
사랑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것 속으로 사라져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모래땅 가슴에 잃어버린 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나는 불행감이 휩싸여 살 때가 많았다.
그것이 바보 같은지 알면서도 말이다.
마음가짐에 따라 인간관계도, 인생도 달라진다는 깨달음을 시를 읽고 쓰며 늘 되찾는다.
시를 만나는 건 영혼에 숨을 불어넣는 사건이며 아주 작은 기적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당신이라는 시라 부르리.
매순간 몰입해 살면 불행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
불행감을 느낄 시간조차 우리에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가슴은 뜨거워지고,
당신들이 시로 보인다.
어느 누구라도 시로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이 삶의 절정이리라.
...신현림, <당신이라는 시>를 ‘엮고 쓰면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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