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misslog@hanmail.net 2008. 9. 23. 23:02

 

 

 

 

 

시인의 말

 

   더하는 일 보다 덜어내는 일이 어렵다.

   하는 일 없이 세월만 빚으로 남아 미움만 키워 온 것 같다.

   살아가는 동안에 가장 무서운 일은 세상에 적의를 품는 일이다.

   먹구름 한 장씩 뜯어내듯이 가슴을 열고

   그저 하늘을 바라본다. 흰 구름 몰고 가는 바람에 어깨를기대고

   침묵을 씻어내는 맑은 물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 수많은 나의 분신들과의 대화를 내놓는다.

   이 독백이 자리를 찾아 뿌리 내리고 꽃으로, 열매로 살아남기를

   기대한다.

 

                2001년 여름 청수재에서 나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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