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Santos 作
다른 사람에게 뭘 강요한다는 건 거의 죄악인지도 모른다.
왜냐 하면 인간은 타고나기를 제멋에 겨워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막 기어다니기 시작한 조카애가 조그만 장애물을 넘어가려고 애를 쓰길래
허리를 붙잡아서 넘게 해주었더니 울고불고 야단이 났다.
겨우 달래서 처음 자리로 데려다 놓으니까
다시 조금 전처럼 그 장애물을 넘으려고 용을 쓰기 시작했다.
아무리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 해도 남이 시켜서는 하기 싫어지는 게 인간이다.
...은희경 수필 <아침 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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