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탑처럼 하늘로 솟아오르기

misslog@hanmail.net 2008. 10. 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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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ic pond

 

 

 

 

 

 서재에서 글을 쓰다가 가슴이 답답해지면 마당으로 나간다. 감 나무 밑에 선 채 하늘을 쳐다본다. 심호흡을 하면서 하늘을 가슴 가득하게 들이켠다. 하늘이 몸 안으로 들어온다. 내 몸과 마음은 마치 공기가 팽팽하게 들어찬 기구처럼 하늘로 날아오른다. 하늘은 맑게 개어 쪽빛일때도 있고 구름이 끼어 잿빛일 때도 있다.

 

 나는 하늘이 없었으면 아마 가슴 답답증을 여의지 못한 환자로 살고 있을 것이다. 얼굴색 창백하고 빼빼 마른 환자.

 

 선생님에게서 회초리를 맞았을 때, 집안 어른들에게서 꾸중을 들었을 때, 누군가가 나를 두고 떠나갔을 때,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받았을 때, 상대방보다 훨씬 덜 가졌다는 생각으로 말미암아 심한 불만족이 느껴졌을 때,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을 쳐다보곤 했다. 하늘은 어김없이 내 가슴으로 들어와 쪽빛 물을 들여주었고 내 몸은 금방 평온해지곤 했다.

 

 밤에 마당으로 나오면 총총 빛나는 별들을 쳐다본다. 달이 떠 있을 때는 달을 내내 쳐다본다. 두 발로 서서 땅바닥을 디디며 걸어다니는 내가 하늘을 쳐다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글쓰기도 이런것 아닐까.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中에서 007 탑처럼 하늘로 솟아오르기 푸르메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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