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할머니는 시(詩)를 아는 기생치고 마음 다치지 않는 이를 보지 못했다며
서책을 치우라고 종아리까지 쳤지요.
새끼할머니의 그 말씀이 옳았습니다.
악기나 다루고 춤이나 추는 기생은 담장 안에서 자족할 방도를 찾지만
시를 아는 기생은 세상에 대한 그리움으로 평생 열병을 앓기 마련이니까요.
...김탁환 <나, 황진이>에서 푸른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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