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리듬

misslog@hanmail.net 2009. 7. 11. 10:10

 

 

 

 

 

 

한개의 단어를 자꾸 발음하다 보면 그것이 없어져버린다.

그런데도 고집스럽게 발음하면 머리가 돌아버린다.

그 단어가 가지고 있던 뜻은

서른 번만 발음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소리만 남아서 매미 껍질처럼 기억만 활성화시킨다.

머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퍼붓고 몸을 움직여 충만감에

이르는 경험이 없으면 언어 붕괴 습지로 처박혀버린다.

단어나 사람도 리듬이 없으면 멈춰버린다.

기쁨과 분노의 파도가 휘몰아쳐야 한다.

바다도 태풍이 불면 뒤집어져서 청소가 된다고 했다.

인간의 머리도,

단어도 질풍노도가 가끔 휩쓸고 지나가야 한다.

지구도 바다도 몸도 마음도 단어도 똑같다.

 

 

... 김점선의 글과 그림 <기쁨> 랜덤하우스 2007 ...

 

 

 

 

 

'나도.. 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란  (0) 2009.07.17
성공한 사람들은  (0) 2009.07.14
그래도 사랑하기! 그래서 사랑하기! 끝끝내 사랑하기!  (0) 2009.07.08
걱정하지마  (0) 2009.07.06
진정한 욕심을 가져라  (0)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