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눈앞의 저 낯모르는 사람이 피를 콸콸 쏟는다고 해도
나는 몇 분 후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계기로 그를 사랑하게 되면,
모든 것은 달라진다.
그가 고개를 조금만 숙여도 내 가슴은 미어질 것이며,
그의 시선이 가는 방향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할 것이다.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관계에 의해 특별해질 뿐이다.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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