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감기가 지나가면

misslog@hanmail.net 2008. 7. 26. 18:31

 

 

 
세상사는 일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한 사흘 감기나 앓았으면 싶을 때가 있다.

앓고 난 뒤에 조금쯤 퀭하니 커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살아있는 일이 그래도 행복한 거라는 기특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게 감기는 늘 휴가였다.

그렇게 아프면서 뿌리가 영글어가는 식물처럼 키가 자라는 느낌….

이 감기가 지나가면 나는 또 이전의 내가 아닐 것이다.
 
 
...황주리<날씨가 좋아요>중에서...
 
 
 

                                                                                                                                       Steve Hanks 作


'나도.. 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의 폐허.........신경숙  (0) 2008.07.26
너는 그 강을 어떻게 건넜는가......은희경  (0) 2008.07.26
비 오는 밤  (0) 2008.07.25
왜 그런 일이 있어!  (0) 2008.07.25
평화..행복..기쁨..  (0) 200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