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

misslog@hanmail.net 2008. 8. 2. 04:01

 

 

 

 

 

 

 

 

뭔가 말을 꺼내지 않으면 음악과 밤바람에 파묻혀 잠들어갈 것 같다.

마취되는 듯했다.

다른 즐거운 얘기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좋았다.

 

살면서 슬픈 �든 기쁜 때든 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순간이 많은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나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내가 보였다.

사실 감정이라는 것도 내 것만이 아니다.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내가 불안하거나 우울하면 곁에 있는 사람한테도 영향을 주기에

감정을 늘 건강하게 지키려고 애써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자.

나를 사랑하는 자가 남도 배려하고 사랑한다는 것.

좀더 균형감각을 가짐으로써

어디로 흐를지 모를 세상을 제대로 흘러가게 만든다는 사실도 떠올랐다. 

 

상속에서 욕망과 피로를 외투처럼 옷걸이게 걸어두고

아무 욕심 없이 세상과 마주할 거리감각을 갖다보면 인생의 많은 문제가 쉽게 풀린다.

그 거리감각이란 고독 없이는 얻을 수 없다.

한순간 고립되어 외롭겠으나 비로소 깊이 있는 인생의 맛을 느끼고, 

철드는 느낌을 간직할 수 있으리라.   

 

...신현림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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