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자기 주인을 이렇게 생각한단다.
'먹을 것도 주고 씻겨주고 나를 이렇게 잘 돌봐주다니, 저 사람은 신인가 봐.'
고양이는?
'먹을 것도 주고 씻겨주고 나를 이렇게 잘 돌봐주다니, 나는 신인가 봐.'
사실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내가 보기에 고양이는 사람을 자기와 대등한, 단지 형편이 더 나은 존재로 생각한다.
위 얘기의 출처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그건 우화다. 사람에 빗댄 얘기란 뜻이다.
자기한테 친구가 아주 잘해주면, '저 친구는 괜찮은 사람인가 봐' 생각하는 사람과
'이렇게 잘해주는 걸 보면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봐'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 황인숙 <일일일락> '나는 신인가 봐' 중에서 마음산책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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