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지(知)와 애(愛)

misslog@hanmail.net 2009. 12. 7. 00:00

 

                                                                                                                                                        Tiago Estima

 

 

지(知)와 애(愛)는 함께 이야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애정 없는 타자와 관계없는 대상에 대하여 알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진정한 의미의 지(知)라는 사실입니다.

엄청난 정보의 야적(野積)은 단지 인식의 혼란에 그치지 않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폄하하게 합니다.

더구나 자본주의 사회는 모든 사람이 '팔기 위해서' 진력하고 있는 사회입니다.

모든 것을 파는 사회이며, 팔리지 않는 것은 가차없이 폐기되고

오로지 팔리는 것에만 몰두하는 사회입니다. 상품가치와 자본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체제에서 추구하는 지식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는 한 점의 인연도 없습니다.

지(知)는 지인(知人)이라는 의미를 칼같이 읽는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회는 무지(無知)한 사회입니다.

무지막지(無知莫知)한 사회입니다.

 

 

...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돌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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