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률 作
"몸조리 잘해요.
만약 상처가 낫지 않으면 좋은 약초차를 줄테니까.
언제든 얘기하고요.
그리고 진심으로 수술이 잘되기를 바랄께요."
"고맙습니다."
왜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 주는 거죠? 라는 의문이 그의 얼굴에 어려 있었다.
내게 마음이 있어서?
아니면 무슨 종교를 믿고 있어서?
그런 의문이.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따뜻한 말을 건넬 리 없다는 식의 슬픈 인생의 주름살이.
' 우리는 같은 인간이니까.
누구든 아픈 것은 싫으니까.'
나는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말하고, 생긋 웃었다.
그리고 그 역시 영문을 모르는 채 웃어, 조금은 인간다움을 회복하고는 돌아갔다.
.
.
.
.
.
.
나는 그런 순간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이 사람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 요시모토 바나나 <왕국>2 김난주 옮김 민음사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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