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그때가 가장 슬프다

misslog@hanmail.net 2011. 9. 16. 12:31

 

 

                                                    Aykan ÖZENER 作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 황경신  <그림같은 세상> 아트북스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