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시작되자 혼자 중얼거린다.
난 과학이 딱 이만큼만 발전하고 스톱했으면 좋겠어요.
휴대폰 버튼을 누르며. MP3를 들으며,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먹으며 아들이 가끔 던지는 말이다.
신세대란 으레 틘다는 건,어른들의 편견일 뿐이다.
편하게 자란 아이들은 때로, 놀랍도록 보수적인 행태를 보인다.
제 부모 세대보다 더.
제 삶을 그대로 두고, 변형시키지 않고, 필요한 것만 손 내밀어 집어들 수 있길 원한다.
경우에 따라, 엄마인 내게 존댓말과 반말을 제 편한 대로 섞어 쓰듯.
걸어다니며 휴대폰으로 티브이를 보면서도 그러겠지.
난 과학이 딱 여기서 멈추었으면 좋겠어, 하고.
...정미경 <내 아들의 연인> 중에서 문학동네 2008...
'나도.. 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안에 너무나 끔찍한 어둠이 있다 (0) | 2008.11.03 |
|---|---|
| 시그널 레드 中에서 (0) | 2008.11.01 |
| 무녀야, 넌 무얼 원하니? (0) | 2008.10.30 |
| '비 몸살','달 몸살' (0) | 2008.10.28 |
| 깨달음을 얻었다면 치열하게 증명받아라 (0) | 2008.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