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난 과학이 딱 여기서 멈추었으면 좋겠어

misslog@hanmail.net 2008. 10. 30. 21:24

 

 

 

 

 

 

음악이 시작되자 혼자 중얼거린다.

 난 과학이 딱 이만큼만 발전하고 스톱했으면 좋겠어요.

휴대폰 버튼을 누르며. MP3를 들으며,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먹으며 아들이 가끔 던지는 말이다.

신세대란 으레 틘다는 건,어른들의 편견일 뿐이다.

편하게 자란 아이들은 때로, 놀랍도록 보수적인 행태를 보인다.

제 부모 세대보다 더. 

제 삶을 그대로 두고, 변형시키지 않고, 필요한 것만 손 내밀어 집어들 수 있길 원한다.

경우에 따라, 엄마인 내게 존댓말과 반말을 제 편한 대로 섞어 쓰듯. 

걸어다니며 휴대폰으로 티브이를 보면서도 그러겠지.

난 과학이 딱 여기서 멈추었으면 좋겠어, 하고.

 

 

...정미경 <내 아들의 연인> 중에서 문학동네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