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dimir Kush 作
한번은 쿠마(Cumis)에서 나도 그 무녀(Sybyllam)가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직접 보았지요.
아이들이 '무녀야, 넌 무얼 원하니?'
물었을 때 그녀는 대답했지요.
'죽고 싶어'
(T.S.Eliot의 황무지 서두)
........이제 누구도 내게, 넌 무얼 원하냐고 묻지 않지만,
늙고 시든 채로, 손에 쥔 먼지만큼의 날들을 살아내야 할 무녀처럼
생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내게도 있다.
...정미경 <내 아들의 연인>중에서 문학동네 2008...
'나도.. 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그널 레드 中에서 (0) | 2008.11.01 |
|---|---|
| 난 과학이 딱 여기서 멈추었으면 좋겠어 (0) | 2008.10.30 |
| '비 몸살','달 몸살' (0) | 2008.10.28 |
| 깨달음을 얻었다면 치열하게 증명받아라 (0) | 2008.10.26 |
| 탑처럼 하늘로 솟아오르기 (0) | 2008.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