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phine Chervinska 作
사람들은 모두 무엇을 비는 것일까…
그렇게 간절한 자세여도 알고 보면 시시하거나 황당한 기원들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빈다는 것은, 무엇을 빌어서 이루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태도이며 이미 완결된 행위가 아닐까.
기원하는 사람은 침묵 속에서 매일의 사소하지만
또 너무나 간절한 것들을 이미 보살피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지금 빌라고 하면 나는 침묵의 끝에 단지 간절함을 빌 것이다.
무료하거나 무의미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냉소적이거나 불성실하거나,
지치거나 오만하거나 권태에 빠지지 않고,
매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살게 해 달라고…
... 전경린 여행에세이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 이가서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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