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에는 젊은 허파처럼 신선한 호흡이 출렁대지만,
인간사 모든 '사이'에는 힘의 간극이 존재합니다.
......
정신분석학자 프리츠 펄츠는 '사이'를 자각하는 삶의 한 표본이라 할,
자신의 기본사상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 내 일은 내가 하고,
당신 일은 당신이 하는 것.
내가 당신의 기대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당신 또한 나의 기대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것.
당신은 당신.
나는 나.
우연히 서로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
그렇지 못할 땐 어쩔 수 없는 일."
...정혜신 <마음 미술관> 문학동네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