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눈빛

misslog@hanmail.net 2009. 1. 2. 20:49

 

 

 

김환기 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눈빛은 속일 수도 없고 속아지지도 않는 어떤 것이다.

그래서 눈빛을 타고난 배우들은 연기를 하지않아도 연기가 된다.

눈빛 하나로 모든 표현할 것들을 다 발산한다.

눈빛은 품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잘 차려 입은 사람도 눈빛이 불안하면 멋지지 않으며,

추레하기 작이 없는 사람도 눈빛이 살아 있으면 (볼 줄 아는 사람에 한해서) 멋져보인다.

눈빛에는

어쩔 수 없는 열등감이,

어쩔 수 없는  천박함이,

어쩔 수 없는 천진함이,

어쩔 수 없는 소심함이.

어쩔 수 없는 허기가,

어쩔 수 없는 장난기가,

어쩔 수 없는 느끼함이,

그리고 어쩔 도리 없이 빠져든 사랑이 포로처럼 포박당한 채로 갇혀 있다

 

 

 

...김소연 <마음사전> 마음산책 2008 ...

 

 

 

 

 

'나도.. 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후 3시  (0) 2009.01.04
그대, 끝까지 날개를 펴라  (0) 2009.01.02
느림 예찬  (0) 2008.12.30
무심함의 일곱 빛깔  (0) 2008.12.28
매력  (0) 200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