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한 거라고.....

misslog@hanmail.net 2009. 1. 7. 23:35

 

 

 

 

 

 

 

 

삶은 뜻하지 않은 각도로 사랑을 바꿔놓는다.

남들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계기로 작용해

생의 전모를 바꿔놓는 수가 종종 있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삶의 원리이자 저마다 이면에 감춰진 속박이자 굴레이기도 하다.


인생이란 헐벗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틈틈이 자나가는 햇살을 바라보는 것,

따뜻한 강물처럼 나를 안아줘.

더 이상 맨발로 추운 벌판을 걷고 싶지 않아.

당신의 입 속에서 스며나오는 치약냄새를 나는 사랑했던 거야.

우리 무지갯빛 피라미처럼 함께 춤을 춰.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한 거라고 내게 얘기해줘.

 

 

 

 

 

... 윤 대녕 <제비를 기르다> 창비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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