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배고픔과 목마름

misslog@hanmail.net 2009. 7. 4. 15:05

 

 

 

 

 

나는 배고픔과 목마름 사이의 대비가 얼마나 풍부한 의미를 갖는가를 갑자기 깨닫는다.

살에 대한, 타인의 살에 대한 배고픔, 즉 식인증.

반대로 애정에 대한 목마름. 목마름의 정신적 성격. 오직 목마름만이 도취로 인도한다.

교회에서 사제들이 포도주 형식의 성체배령은 자신들만이 차지하고

빵 형식의 성체배령은 평범한 신자들의 것으로 남겨놓는다.

그들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천재가 아니고서는 이토록 단순하고 이토록 자명한 것들을 찾아내지 못한다.

일단 찾아내고 나면 이런 단순 자명한 것들은 영원히 빛을 발하는 것이다.

 

 

... 미셸 투르니에 <외면일기>  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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