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나를 바꾸는 프레임

misslog@hanmail.net 2009. 10. 12. 22:00

 

 

                                                                                                                      Lisa Rienermann

 

 

 어느날 세실과 모리스가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글쎄 잘 모르겠는데. 랍비께 한 번 여쭤보는 게 어떻겠나?”

 세실이 랍비에게 가서 물었다.

 “선생님, 기도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정색을 하며 대답하기를)

 “형제여, 그건 절대 안 되네.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그럴 순 없지.”

 세실로부터 랍비의 답을 들은 모리스가 말했다.

 “그건 자네가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내가 가서 다시 여쭤보겠네.”

 이번에는 모리스가 랍비에게 물었다.

 “선생님, 담배를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형제여,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없다네.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

 

 미국에서 널리 회자되는 유머 중 하나다.

위의 경우처럼 동일한 행동도 어떻게 프레임하느냐

- 담배를 피우면서 기도하는 행동으로 프레임하느냐, 기도하면서 담배 피우는 행동으로 프레임하느냐-

에 따라 우리가 삶에서 얻어내는 결과물이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프레임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표정이 늘 밝은 환경미화원이 있었다.

한 젊은이가 더럽고 힘든 일을 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환경미화원의 대답이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 갖고 있는 프레임이다.

이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자신의 일을 ‘돈벌이’나 ‘거리청소’가 아니라

‘지구를 청소하는 일’로 프레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행복한 사람은 바로 이런 의미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렇게 의미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냥 하루하루 대충 사는 거지 뭐”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건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갖기 쉬운 프레임은 대개 하위 수준이다.

 ‘당장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남들도 다 안 하는데 뭘’ 등과

같은 생각은 하위 수준 프레임의 전형이다.

 

 그렇다면 상위 수준과 하위 수준 프레임을 나누는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상위 프레임에서는 ‘Why'를 묻지만 하위 프레임에서는 ’How'를 묻는다는 점이다.

상위 프레임은 왜 이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의미, 목표를 묻는다. 비전을 묻고 이상을 세운다.

그러나 하위 수준의 프레임에서는 그 일을 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절차부터 묻는다.  

 

 

... 최인철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21세기북스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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