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쳥년이 아름다운 한 아가씨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는 얼굴과는 다르게 아주 독한 마음을 가진 아가씨였습니다.
아가씨는 청년이 정말로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해야 하겠다면서,
청년에게 자기를 사랑한다면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자기앞에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사랑에 눈이 먼 청년은 그녀의 말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어머니의 심장를 꺼내어 두 손에 들고 아가씨의 사랑을 얻게 된 기쁨에 들떠
아가씨가 있는 곳으로 힘껏 달음박칠쳐 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심장이 땅바닥에 툭 굴러 떨어졌습니다.
청년은 놀란 얼굴로 땅바닥에 떨어진 어머니의 심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어머니의 심장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얘야..어디 다치지 않았니? 조심하거라."
... 정호승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비채 2006 ...
'나도.. 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랑하는 사람, 떠나간 사람 (0) | 2009.10.15 |
|---|---|
| 나를 바꾸는 프레임 (0) | 2009.10.12 |
| 一分語 (0) | 2009.10.10 |
| 레먼호수 같은 여자 (0) | 2009.10.08 |
| 사랑을 담는 그릇 (0) | 2009.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