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2. pm 4:24
현존재, 하루 낮 하루 밤 같은 것
현존재, 흐르는 바람 같은 것
그 위로 질펀한 울음 같은 것
(파열하는 푸른 바다)
현존재, 안으로만 흐르는 물결
현존재, 물 위에 씌어진 꿈
현존재, 물 위에 다시 씌어지는 꿈
(하나씩 둘씩 사람들이
숲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때 비로소 피어오르는
하이데거적 존재의 향기)
... 최승자 시집 <물 위에 씌여진> 천년의시작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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