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1. pm 4:19
말이 쉽지,
딴 세상까지 갔다가
때맞춰 돌아오기가
어디 쉬운가.
모처럼 집에 가서
물이나 한 바가지 얼른 마시고
꿈처럼 돌아서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 쉽지,
엄마 손 놓고
새엄마 부르며 달려오기가
어디 쉬운가.
이 꽃이 그 꽃이다.
... 윤제림 시집 <새의 얼굴> 문학동네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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